월드컵 못 나가는 선수들로 베스트 11을 뽑는다면?


전세계에 많은 축구 선수들이 있지만, 누구나 월드컵에 나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슈퍼스타라도 팀 전력이 약하면 평생 월드컵 무대를 밟아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16일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된 선수들로 베스트 11을 구성했다. 베스트 11에 뽑힌 선수들 모두 월드컵에 나가도 손색이 없다.

ESPN은 4-2-3-1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베스트 11을 만들었다. 가장 관심을 모은 최전방 공격수로는 가봉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도르트문트)이 선정됐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리그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특급 공격수지만, 가봉을 살려내지는 못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C조에 편성됐던 가봉은 모로코에 밀려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오바메양 뒤에 위치한 2선에는 웨일스의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과 칠레의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 미국의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도르트문트)가 들어갔다. 웨일스는 이번 유럽지역 최종예선 G조에서 10경기 중 단 1패만 했지만 세르비아와 아일랜드에 밀려 예선 통과에 실패했다. 칠레는 남미지역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진출이 유력해보였으나 최종전에서 브라질에 0-3 완패를 당했다. 그 사이 경쟁국이었던 아르헨티나, 페루 등이 모두 승점을 챙겨 6위로 추락, 월드컵 꿈이 좌절됐다.

미국은 북중미 예선을 가볍게 통과할 것으로 보였으나 최종 예선전에서 전력상 한 수 아래로 평가되던 트리니다드토바고에 1-2로 패해 예선 5위로 떨어져 탈락했다.

풀리시치의 뒤를 받치는 미드필더진에는 칠레의 아르투로 비달(바이에른 뮌헨)과 기니의 나비 케이타(RB라이프치히)가 뽑혔다. 이어 포백은 다비드 알라바(오스트리아·바이에른 뮌헨), 버질 반 다이크(네덜란드·사우샘프턴), 레오나르도 보누치(이탈리아·AC밀란), 안토니오 발렌시아(에콰도르·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구성됐다. 주전 골키퍼는 이탈리아의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에게 돌아갔다.

국가별로 봤을 때 이탈리아와 칠레가 2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륙별로 볼 때는 유럽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남미가 3명, 아프리카가 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은 한 명도 없었다.

베스트 11뿐 아니다 벤치 멤버도 무시무시하다. 에딘 제코(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AS로마), 마렉 함식(슬로바키아·나폴리), 헨리크 미키타리안(아르메니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르연 로번(네덜란드·바이에른 뮌헨) 등 그 면면이 쟁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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