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실수로 바닥에 떨어뜨렸다.

음식을 실수로 바닥에 떨어트렸다.

??? 도대체 뭐가 맞는 표현일까. 어법상 전혀 문제될 게 없는데도 어색함을 종종 느낀다.

‘터트려라, 망가트릴, 깨트려라, 떨어트려’를 ‘터뜨려라, 망가뜨릴, 깨뜨려라, 떨어뜨려’로 써야 맞지 않느냐는 것이다.


미묘한 어감 차이만 날 뿐 모두 바른 표현인데도 ‘-뜨리다’는 맞고 ‘-트리다’는 잘못된 표현이라고 흔히 생각한다.

‘터뜨리다, 망가뜨리다, 깨뜨리다, 떨어뜨리다’로 사용해도 되고 ‘터트리다, 망가트리다, 깨트리다, 떨어트리다’로 써도 된다.

‘-뜨리다’와 ‘-트리다’는 강조의 뜻을 더하는 접사로, 복수 표준어다.

예전엔 ‘-뜨리다’ 형태만을 인정했으나 현 맞춤법에선 ‘-뜨리다’와 ‘-트리다’를 모두 표준어로 삼고 있다.


넘어뜨리다/넘어트리다

무너뜨리다/무너트리다

부러뜨리다/부러트리다

빠뜨리다/빠트리다

쓰러뜨리다/쓰러트리다

퍼뜨리다/퍼트리다

등도 어느 것이 옳은 표현인지 헷갈려 할 필요 없다.

둘 다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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