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왼 오바도즈, '일리네어 네번째 멤버에 대해선 드릴 말씀이 없다' | 코멘터리

작년 한 해, 오왼 오바도즈의 등장은 여러모로 인상 깊었다. 그는 올드스쿨, 붐뱁 등의 향수를 무기로 지닌 채 언더그라운드의 적통을 자처했으며, 2015년 한 해 동안의 그의 허슬은 그가 다음 세대를 대표할 랩퍼로서 자리 잡을 수 있게 된 분수령이 되었다. 

지난 15일 발표된 오왼 오바도즈의 오피셜 믹스테이프 [P.O.E.M]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 그는 힙합팬들이 원하는 '언더그라운드 랩퍼'에 대한 기대치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었고, 그만큼 영리하게 움직였다. 앨범은 몇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흥미진진한 이슈들을 만들어 내기도 했는데, 의도했는지 모를 그의 전략적 행보는 자연스럽게 커뮤니티의 논쟁 소재로 넘어갔고, 우리는 그 몇 가지 이슈들에 대한 그의 짧은 코멘터리를 담아봤다.



힙플 : 일단, 축하한다. 오피셜 믹스테이프 P.O.E.M을 발표했는데 감회가 어떤가.
오왼 오바도즈 (Owen Ovadoz, 이하 O): 큰 변화가 없다, 미리 해야 할 일이 늦은 기분이다.



힙플 : 여러 곡에서 문화에 대한 기여를 강조하고 있고,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앨범의 소재들도 그런 이야기들에 많은 부분 할애했는데. 이 앨범으로 어떤 파급효과를 기대하기도 했나?

O: 크게 없다, 그저 내가 하고 싶은 말들을 나열 했을 뿐이다. '문화'라는 키워드로 곡들이 진행되었다, 작업중인 정규 앨범이 나왔을 땐 더 세밀하게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



힙플 : ‘연예인’을 들으면 여전히 대중 미디어나 대중성을 지향하는 뮤지션들에 대해 분노에 차있는 것 같다.

O: 여전히가 아닌 분노에 차 있을 때 쓴 곡이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14년 겨울에 곡들을 선정하고 작년 초에 마무리가 되 있었다.



힙플 : 최초, Q-TAPE 라는 가제로 앨범을 소개했다. 더콰이엇과의 작업은 어떻게 이루어진 건가?

O: 방송 이후 형이 내게 관심이 생겨서 연락을 줬고, 그 이후로 우여곡절 끝에 형이 믹스테잎을 작업 해 보자라는 제안을 건냈다.



힙플 : 현재 네이버뮤직 기준으로는 앨범의 크레딧이 전곡 프리마비스타 작/편곡으로 표기되어있다. 단순한 오류인 건가?

O: 오류인 것 같다..



힙플 : ‘2017’의 가사가 일리네어 4번째 멤버에 대한 의혹을 낳고 있는 것 같다. 이 곡의 가사에 대해 오피셜하게 코멘트 해줄 수 있는 게 있나?

O: 원래는 해명하려고 생각 했으나, 사람들의 반응이 재밌어서 그냥 내버려두고 싶다. 그리고 항상 논란들에 대한 해명을 할 때 마다 더 많은 논란을 낳는 상황을 목격했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 



힙플 : 마지막으로 42크루와의 접점이 유독 눈에 띄는 요즘이다. 이들과의 시너지로도 앞으로 보여줄게 많을 것 같은데, 당장 기대할만한 소식이 있을까?

O: Locked and Loaded 2 가 만들어 졌다, 장담하건데 훨씬 좋다.



기사작성 | HIPHOPPLAYA.COM

오왼 오바도즈 https://www.instagram.com/owen5vad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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