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뮤직의 새 앨범 '우리효과'의 수록곡인 'Too Real' 블랙넛 파트에는 키디비에 대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키디비는 인스타에 'Too Real' 블랙넛 파트 가사를 캡쳐해서 올린 후 고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키디비 랩네임이 나왔다고 해서 왜 고소하지? 라고 생각하는 분도 계실 수 있습니다. 예전에도 블랙넛은 '100'이라는 곡에서 100명의 래퍼를 언급했었는데요, 100명의 래퍼를 언급 후 '내가 다 바를 수 있다. 충분히 이긴다.'는 류의 메세지였습니다. 그리고 노래의 마지막에는 '농담입니다. 죄송합니다' 로 끝났습니다. 이 부분의 언급은 힙합에서 많이 나오는 주제인 자신감 표출의 언급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같은 경우의 언급은 당사자가 보기에 성희롱으로 여겨질 수 있는 부분이 충분합니다. 가사를 한번 보시죠.



누워서 먹을 준비하네 2017

걍 가볍게 딸감 물론 이번엔 키디비 아냐

줘도 안 쳐먹어 니 bitch는

걔네 면상 딱 액면가가 울엄마의 쉰김치


블랙넛의 키디비 언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6년 1월에 나온 'indigo child(인디고 차일드)'라는 곡 입니다.



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보고 딸 쳐봤지

물론 보기 전이지 언프리티


이 부분은 대놓고 성적인 언급을 했습니다. 

그 후 키디비가 '래뻐카'에 나와서 블랙넛에 대해 말했습니다.



이 일로 키디비는 이해 할 수 없고 상처받았다, 이런식의 언급은 더이상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말하면서도 나중에는 블랙넛과 웃으며 인사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쿨하게 이 사건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그 후 블랙넛의 미공개곡에서도 한번 더 언급했습니다.


                                                    "좌측 미공개곡, 우측 too real"


마치 키디비의 가슴처럼 우뚝 솟았네

진짜인지 가짜인지 눕혀보면 알지


래뻐카에서 더이상 언급이 없었으면 한다고 했지만 미공개곡에서 또 한번 언급했습니다.

too real이 나오기 전, indigo child와 미공개곡에서 이미 두번의 성적인 언급을 한것입니다.

하지만 키디비는 '한번만 더 참자'라는 생각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이런식의 성적인 언급이 지속되었으니 고소를 하는 상황까지 온 듯 합니다.



하지만 몇몇 팬들은 키디비에게 '왜 쿨한척 넘어가놓고 이제와 고소하느냐'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딥빡친 키디비는 이 새벽에 또 장문의 글을 올렸네요



이번 곡의 가사가 애매한데 쟤 왜 난리냐는 분들, 키디비 넌 외힙 영향 받았다면서 왜 쿨한 척 못 넘기냐, 래퍼카에서는 쿨한 척 다 해놓고 이제와서 언행불일치 하냐 등등.. 긴 글이지만 읽어보고 지껄여주세요. 일단 래퍼카에서는 제 캐릭터답게 넉살 좋게 쿨하게 웃으면서 넘기려했어요 인디고 차일드 가사 처음 봤을 때? 저도 여잔데 상처 받았죠 하지만 제가 카메라 앞에서 시무룩하고 속상해하면 하나 하나 다 찾아보는 제 가족들 마음은? 팬들 마음은? 때론 억지로라도 씩씩해져야할 상황이 오는 거고 저는 이런 상황에서 더 강해져야만 하죠. 언프리티에서도 약해빠져가지고 쳐울어대서 엄마 눈물을 얼마나 뺐는데.. 그리고 제가 언제 '다시는' 고소 안한다고 했죠? 오히려 블랙넛한테 '다시는' 저런 식으로 언급하지 말아달라고 나름의 협박(?), 호소를 했을텐데요. 그런데 그 뒤에도 (전 원래 블랙넛 음악 미간 찌푸려져서 안 듣는데) 팬들 제보로 미공개곡에 또 제가 나왔다고 하더군요. 심호흡하고 봤는데 진짜 너무해도 너무하더군요. 주변에는 쿨한 척 넘겼지만 화가 너무났고 수치심 때문에 며칠은 제정신이 아니었네요. 그 때 제가 '한 번만 더 참자..'한 게 잘못이었단 걸 최근에서야 깨달았고요. 그런데 그 블랙넛이란 새끼는 적당히란 걸 모르고 이번 too real에서 또 언급했죠. 맞아요 전 곡들에 비하면 약한 가사죠. 문맥이 어떻고 성희롱이고 아니고를 넘어서 이제 저와 제 가족, 그리고 몇 없지만 저를 아껴주는 팬들에게 블랙넛은 금지어처럼 여겨지는 존재에요. 그만큼 스트레스와 상처를 떠올리는, 트라우마 같은 존재라고요. 이런데도 님들은 이 일을 그저 가벼운 웃음 거리로, 쟤 왜 저뤱? 하며, 또 거기다가 제가 메갈이라는 둥 말도 안되는 유언비어를 퍼트리며 조롱하죠. 이제는 물러서지 않고 강경대응 하겠습니다. 생각하고 지껄이시길 바랍니다. 아 참고로 가사에 이름쓰기도 더러운데 뭔 맞디스입니까 님들 눈엔 저게 리얼 힙합? 리얼 힙합 다 죽었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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